홍콩 명물 - 제니 베이커리 (Jenny bakery) 후기
이번에는 홍콩 여행을 하는 한국 관광객들 대부분 한두개 이상은 사간다는
제니 베이커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여러 여행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제니 베이커리의 명성이 대단합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과 풍부한 버터향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매일 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콩.마카오 무작정 따라하기)
과연 어느 정도의 맛이길래 이렇게 홍콩을 관광객들을 사로 잡는지
저희도 찾아가봤습니다... (아니.. 와이프 손에 이끌려 가게되었습니다 ㅠ)
< 제니 베이커리 > |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제니 베이커리는 홍콩에 침사추이와 셩완에
단 2개만의 점포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셩완에 있는 제니 베이커리로 가는 길에 있는 몇개의 점포에서
제니 베이커리 쿠키라고 파는 곳을 보았는데요. 전부 다 가짜 상품입니다.
역시 침사추이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침사추이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제니 베이커리 쿠키.. 혹은 제니 쿠키를 팔고 있다고
홍보하는 상점들이 있는데, 다 가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침사추이점 위치는 아래 지도와 같고요.
셩완에 있는 점포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셩완에 있는 점포는 셩완역에서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매장 근처쯤 가면 관광객들이 쿠키 상자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위치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가는 길에 짝퉁 판매점 조심하시고요.
매장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여기서 사서 먹어보거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항상 줄을 서고 있기 때문에
가면 바로 줄을 서고 있다가 차례가 되면 상품 선택해서 계산하고
받아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제니 베이커리 매장 모습> |
제품은 꽤 다양하게 있는데, 대부분은 4 Mix Butter Cookies 와 8 Mix Nuts Cookies 처럼
여러 쿠키가 함께 혼합된 제품을 고른다고 합니다.
(2과 3번, 7과 8번 차이는 소자와 대자.. 용량 차이 입니다)
< 상품 안내판 > |
저희는 2번 4 Mix Butter Cookies 로 3개를 구입했는데, 비닐로 된 봉투에 넣어서
주더라고요. 큰 사이즈로 구입한 사람들은 좀 더 있어 보이는(?) 쇼핑백에
주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 小 상품을 구입하면 넣어주는 봉투 > |
이제 제니 베이커리를 쿠키를 볼까요.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틴 케이스 입니다. 철제로 된 쿠키 케이스인데
가운데 귀여운 테디베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덕분에 쿠키가 외부 충격으로 깨지거나
부서지는 걸 막아주기도 하고, 예쁜 모양 덕분에 선물하기에도 좋은거 같습니다.
저희는 크리마스 연휴에 갔기 때문에 겨울 한정판 케이스였고, 시즌별로 디자인이
바뀐다고 하네요.
< 겨울 한정판 틴 케이스 > |
혹시 지인들 선물로 국내까지 들고 가야하는 분들은 케이스 뚜껑이 열릴까봐
걱정이 되시죠? 걱정 안해도 됩니다.
뚜껑 측면으로 투명 테이프가 붙여져 있어서 열리는 걸 방지하고요.
어느 정도의 밀봉 효과도 함께 하는 것 같았습니다.
< 측면에 붙여져있는 투명 테이프 > |
유통 기한은 한달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저희가 크리스마스 12/24일에 가서 샀는데
그때 산 쿠키 유통 기한이 18/02/09 로 되어 있는거 보면 대략 40여일 정도 되네요.
그냥 한달 정도로 보시고, 가능한 그안에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뒷면에 보면
유통 기한과 제품 성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케이스 뒷면 > |
뚜껑을 열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쿠키가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쿠키들이 흔들려서 파손될 염려도 없습니다.
매장에서는 바빠서 그런지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는데, 제품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는 3상자를 사서 1상자만 홍콩에서 먹어보고, 2상자는 국내로
가지고 왔는데 캐리어에 넣었음에도 파손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상자 주변으로 푹신한 옷들로 배치를 하긴 했습니다)
< 케이스 내부 모습 > |
일단 열어보면 깜짝 놀라는게 한가지 있는데 버터 향이 어마어마 합니다.
저희는 저녁에 호텔에서 열었는데요. 호텔 방안이 버터 향으로 가득 찰 정도로
버터 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맛은 일단 버터 쿠키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식감이 조금 특별했습니다.
국내에서 먹었던 쿠키는 대부분 딱딱해서 과자 같은 느낌인데,
여기 쿠키는 샤샤삭하고 입안에서 그냥 부서져 버림니다.
저는 원래 쿠키류를 많이 안 먹는 편이라 크게 맛있는 것을 못 느끼긴 했는데
이런 쿠키류나 버터 맛을 좋아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거 같은 생각이 되네요.
국내에 와서 다시 먹어보려고 했지만,
출근했다가 퇴근해보니 쿠키는 없었습니다..
더 이상 맛을 볼 수 없었습니다 ㅋㅋ
이상 제니 베이커리 후기 였습니다.
총평 : 쿠키 맛은 분명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버터 향이나 쿠키류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네요.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팝업 스토어나 온라인으로 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단지 쿠키 맛 뿐만이 아니라도, 예쁜 틴 케이스에 가격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홍콩 여행 선물로 초콜렛 대신 선택하기에 딱 좋은 거 같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