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오시는 부분들이 가장 기대하는 곳이 어디일까요?

아마 빅토리아 피크와 심포니 오브 라이트라고 생각됩니다.  여행 책자에서도 홍콩에서

반드시 가야할 장소로 뽑고 있고. 사진으로 봐도 너무나 멋지기 때문에

다들 꼭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당연히 빅토리아 피크를 아주 많이 기대했었고,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건너온

첫날 저녁 빅토리아 피크를 가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일단 먼저 빅토리아 피크에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피크 트램

2. 버스

3. 도보

대부분 피크 트램을 이용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피크 트램 이용권은 국내에서도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 편합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 근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패스트트랙으로 예약하였습니다.

패스트트랙은 아래 예약사이트에서 할 수 있는데, 편도와 왕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홍콩] 피크트램 ...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패스트트랙은 올라갈때만 한정됩니다.

왕복으로 해도 내려올때는 일반 사람들하고 동일하게 내려오니까 미리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내려올때 버스로 내려오려고 편도로만 예약했습니다.

예약을 하면 이메일로 바우처가 오는데요. 첨부 파일을 출력하셔서 가지고 가면 됩니다.

< KLOOK 에서 발행된 바우처 >

바우처에 나온데로 예약된 시간에 맞춰 센트럴역 K 출구로 가면 됩니다. 

센트럴역 K출구는 황후상 광장 바로 옆에 있으니 조금 여유있게 도착해서 

광장 근처에서 쉬다가 사람들 모일때 가면 됩니다.



황후상 광장에서는 HSBC 본사 건물과 Standard Chartered Bank,

Bank of China 등의 랜드마크 건물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HSBC 본사 >

예정된 시간이 되면 K출구쪽에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 주변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바우처를 가지고 있는 한 사람만 줄을 서고 나머지 일행은 빠져 있으라고 합니다.

줄을 설때 마치 여기 줄 순서대로 탑승하는 줄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는 바우처 확인 후, 티켓하고 옷에 붙이는 스티커만 배부해 줍니다.

< 피크트탬 티켓 >

티켓 배부가 끝나면 다같이 탑승하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여기서부터 경쟁입니다 ㅋㅋ

탑승장까지 가는 장소로 안내하는 아저씨의 발걸음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빨리 따라가는 팀과 조금 처지는 팀이 생기는데, 이 순서대로 결국 탑승장에 도착하면

줄이 됩니다. 패스트트랙 타는 인원이 꽤 많다면 여기서도 조금 서둘러서 줄 앞쪽을

차지하는게 좋습니다. 탑승장까지 가는 시간은 대략 10여분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게 패스트트랙이

맞나 싶을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피크트램 안내하시는 분 말로는 패스트트랙도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하며,

일반 티켓은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으니.. 말 다했습니다 ㅠ

저희는 패스트트랙에서 앞쪽 줄이라 1시간 정도 기다려서 탈 수 있었습니다.

< 피크트램 대기줄 >

사진은 피크트램 타는 곳 근처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거의 다 온 거에요.

사진 안쪽에 레일이 보이는데, 피크트램이 그 레일로 들어옵니다.

피크트램 타기전 한가지 팁은..  트램을 타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붙어서 타세요.

올라가는 동안 홍콩 시내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그냥.. 뭐.. 암흑만 보고 올라가는거죠 ㅠ

그리고 한가지 환상을 깨고 가야할 것은..

피크트램하면 대부분 아래와 같은 사진 때문에 경사가 심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가면서 홍콩 경치를 구경한다고 생각할 거 같은데요.

< 피크트램 >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사가 굉장히 급해요.

거의 45도 정도 되는거 같아요. 게다가 속도도 빨라서 목이 꺾입니다.

올라가다 보면 목에 힘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실거에요

도착시간은 10분 내외였던거 같습니다.

올라가면 드디어 빅토리아 피크 광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희는 패스트트랙 예약으로 스카이테라스 428 전망대로 가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테라스 428은 도착하는 건물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계속 위로 올라가면

나옵니다.

짠~! 빅토리아 피크 전망입니다.

< 빅토리아 피크 >


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경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게다가 이 경치는 이미 여행을 계획하면서 인터넷이나 여행책으로 이미 수없이

봤기 때문에 이런 도심 야경을 많이 안 본 분이라면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겠지만,

서울이나 다른 여행을 통해 이런 야경을 많이 접해 보신 분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어요.



게다가 전망대에는 사람이 많아서 좋은 각도로 사진을 찍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행책에서도 야경 감상이 조금 아쉽다면 '라이언스 파빌리언' 하고

'뤼가드로드 전망대'로 가보라고 추천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온 시간도 아깝고 뭔가 좀 더 멋진 광경을 보고 싶어서

'뤼가드로드 전망대' 를 가려고 하였습니다만,

와이프의 반대로.. 가지 못했습니다.  '뤼가드로드 전망대' 는 피크트램 도착지에서

좁은 숲길로 걸어서 15분정도 들어가야 되거든요.

결국 이 일 때문에 빅토리아 피크에서 와이프와 부부 싸움을...

(이름은 빅토리아 피크 대첩.. 이라고 붙였습니다..)




만약 빅토리아 피크가 좀 아쉽다면 제가 못간 '뤼가드로드 전망대' 가보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이상 솔직한 빅토리아 피크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