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 출장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문화였던 '팁 문화'에 관해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미국을 여행으로 갔었더라면 미리 알아보고 출발하기 때문에 알고 있었을거 같은데요.

출장이 좀 갑작스럽게 결정되는 바람에 찾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도착해서 저녁 먹을려고 들어갔던 레스토랑부터 혼란이.... ㅌㅌㅌ

미국 여행가시는 분들은 꼭 알고 가시면 좋을거 같아요.


1. 필수인가?

저도 해외여행을 여러번 가봤기 때문에 기존 다른 나라처럼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남은 잔돈이나 음식값에서 10% 정도?

호텔에서는 1달러짜리로 침대 머리나 책상에 놓아 두면 되지 않을까? 라고요.


어짜피 팁이 필수는 아니니 (웨이터한테는 좀 미안해도) 없으면 그냥 나와도 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팁이 필수입니다. 

물론 음식 값만 지불하고 나와도 되긴 합니다.

하지만 웨이터의 엄청난 비난(?)과 눈초리를 받으실꺼에요. 정말로 대놓고요.

실제로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호프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음식값만 지불하고 나오려다가 겪은 일입니다.


그 뒤로는 레스토랑에서 팁을 항상 주고 나왔는데요.

일단, 출장 중에 가본 미국 레스토랑에서는 웨이터는 기본적으로 팁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빙하는 자세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친절해요.

메뉴도 원하는대로 하나하나 조절하면서 주문할수도 있고요.

중간에도 와서 음식 맛이 괜찮은지, 필요한건 없는지 물어보고 서빙해 줍니다.

처음에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다 팁을 좀 더 많이 받기위한 그분들의 전략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팁은 웨이터의 중요한 수입원이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웨이터의 임금은 손님한테서

받는 다는 전제하에 책정되기 때문에 다른 직종보다 기본 임금이 굉장히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팁을 많이 받기 위해 그렇게 친절하게 서빙을 하는거죠.

그래서 팁을 안주면 무료 봉사했다라는 생각으로 따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내가 서빙한거에 불만있냐? 왜 팁을 안주냐? 등등..

물론 서비스가 형편 없었으면 정당한 이유를 들어서 팁을 못 주겠다고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좋은 서비스를 받았으면 기분좋게 팁 주는 것이 이 곳의 문화입니다.


2. 지불 방법

일단, 팁은 보통 음식 값의 15~20% 입니다.

지불 방법은 크게 현금과 신용 카드 두개로 나눌 수 있는데요.

- 현금 - 

처음에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현금의 경우에는 음식값에 팁까지 포함된 금액을 주면 됩니다.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계산서에 아예 팁까지 계산해서 밑에 금액이 나와있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고 팁 %만 정해서 지불하면 됐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레스토랑에서는 음식값만 표기된 영수증으로 주는 경우가 있어서

팁을 계산하느라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팁이라면,

대부분이 음식 값의 15..18..20 % 로 계산하다보면 금액이 센트까지 가는게 대부분인데요.

15% 이상이라면 그냥 잔돈을 만들지 않고 달러로 끊어서 주는게 편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계산하고 싶으면 동전까지 사용해서 지불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 신용 카드 - 

카드의 경우에는 신용 카드를 건네주면 영수증을 2장 가지고 오는데

영수증에 빈칸 3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팁으로 지불 금액을 적고 총 금액을 계산해서 적고 싸인해서 놓고 오면 됩니다.

나머지 Customer 라고 되어 있는 영수증은 가지고 나오면 됩니다.


전 "TGI Fridays" 에서 카드 결재를 처음했었는데요.

이미 카드 결재된 영수증에 팁을 쓰고 총 금액을 쓰는 란이 있어서 굉장히 헷갈리더라고요.

하지만 처음 가져다 준 영수증은 팁이 포함이 안된 결재 대기 상태의 영수증이고

팁까지 포함해야 모든 결재가 완료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팁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실제로 결재 청구가 된다고 하네요.


3. 미국인이 생각하는 팁 문화

출장 중에 대부분 외부 레스토랑을 이용했기 때문에 매번 팁을 줘야했고

금액도 꽤 됐기 때문에 현지에서 합류한 미국인에게 이렇게 주는게 맞는지 물어봤는데요.

그분 이야기로는 레스토랑 팁은 필수.. 

(단, 패스트푸드 같이 카운터로 직접 가서 받는 곳에서는 안줘도 됨)

그리고 일반 비즈니스 호텔은 안줘도 된다.

그래서 저는 이말을 듣고 호텔에서는 팁을 놓고 오지 않았습니다 ㅋㅋ



아래 유투브 링크는 미국 팁 문화에 대해서 올리버쌤이 올린 영상이니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마 미국내에서도 의무적인 이 팁 문화에 논란이 조금 있는 듯 합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