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찬입니다.

벌써 석가탄신일 연휴가 끝난지도 2주가 지났네요. (이 글 쓰다가 벌써 한달 됐음 ㅋㅋ)

여행을 갔다올때는 빨리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지 생각하면서도 막상 일상을 복귀하면

글 하나 올리기도 어려운 현실이네요. ㅠㅠ

게으름일까요? ㅋㅋ


이번 소개할 곳은 전주 한옥 마을에 있는 '홍란미덕'이라는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 내부 마당 - 그렇게 넓지는 않다 >

저는 예전부터 한옥 체험이나 템플스테이 같은 전통 한옥에 자는 곳에 대한 로망이 좀 있었는데요.

넓은 마당과 마루.. 그리고 뜨끈끄끈한 아랫목, 아궁이 등..

예전에 할머니댁에서 있었던 추억 때문인거 같습니다.

대부분 여행을 가면 호텔같은 현대식 건물에서 숙박을 많이 할껀데요.

가끔은 이렇게 색다른 곳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예약한 곳은 2인당 6만원이었습니다. (꽤 저렴하죠?)


1. 위치 & 외관

일단 위치는 전주 한옥 마을 내부에 있고요.

기린대로 타고가다가 옆쪽으로 '전동성당' 과 '경기전'으로 길로 빠지는 길에 있었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 지도를 보는게 더 위치 파악하기에 좋을거에요.


지도에서 보면 전동 성당으로 가는 길에 첫번째 갈라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가면 100m 내에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갈라지는 길목 입구쪽에 쉼터가 있으니 이곳에서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 골목 입구쪽의 쉼터 - 낮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함 >

아래는 홍란미덕 외관 모습입니다.

입구는 오른쪽에 한옥문인데 따로 초인종이나 이런건 따로 없고

항상 반정도 문이 열려 있으니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 홍란미덕 외관 - 네이버 지도에서 퍼옴 >

대문 옆에는 부킹스닷컴에서 받은 평점 마크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꽤 괜찮은 평을 받은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부킹스닷컴 평점 - 깨알같은 자랑 >

그리고 영어로도 문구가 많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외국인들도 제법 많이 숙박을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그옆에 한옥체험업임을 알 수 있는 '한국의빛'이라는 마크도 같이 붙어 있습니다.

< 한국의 빛 - 뭔가 멋지다 >

2. 내부 마당

이제 내부 모습을 소개시켜 드릴께요.

일단 안으로 들어오면 마당이 보이고, 마당 가운데는 의자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옆으로는 식물을 심은 작은 정원이 있는데 마당에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 내부 마당 - 입구쪽에서 본 모습 >

아래 사진은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마당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 내부 마당 - 안쪽에서 본 모습 >

개인적으로마당 크기는 조금 아쉬웠는데요.

마당에서 쉬면서 책도 보고 차도 한잔하고 싶었는데, 마당은 이곳을 숙박하는 사람들이 

공용으로 사용는 곳이었기 때문에 다른 투숙객들하고 마주치기도 쉽고 방해가 될 수도.. 

혹은 줄 수도 있었거든요.



다행히 저희가 간 날은 월요일이라 투숙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마당에서 마루로 들어오면 방을 볼 수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방마다 

홍,란,미,덕 이라는 이름이 붙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마루에서 본 모습 - 옆에는 정수기와 간단한 차도 준비되어 있음 >

참고로 '홍','덕'은 양쪽 끝에 있어서 복도가 없기 때문에 방크기가 좀 더 크고, 

중간에 있는 '란','미' 는 방크기가 작습니다. 

저희는 사람이 없어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덕' 으로 방을 옮겨주셨습니다. (나이스~!)


3. 방 내부 모습

방은 세로로 긴편인데, 아래 사진에서 문 열려 있는 곳이 화장실입니다. 

< '덕' 방 내부 모습 >

화장실 문이 창호지 문처럼 보여서 물에 젖으면 어떻하나 생각했었는데 

안쪽 면에는 플라스틱 판으로 마감처리가 되어있더라고요. 

요즘 개량식 한옥은 이런 식으로 나오는가 봅니다.

< 화장실문 - 젖지 않음 >
그외에도 한옥 느낌이 나도록 여러가지 내부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 정말로 오랜만에 본 서까래 >

< 등 - 느낌이 좋다 >

< 벽에 걸려 있던 그림 >

전 이런 느낌을 좋아합니다 ㅋㅋ 

그외에도 기본적으로 숙박시설에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해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화장실 - 샴푸, 치약, 비누, 수건은 기본으로 있음 >

< TV 와 냉장고 - TV 는 안틀어봤음 >

< 드라이어와 휴지 >

그리고 이곳에서 지켜야할 기본 수칙~!

< 모두를 위해 이것만은 지키자>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퇴실 시간이 꽤 빠른 편입니다.

느기적~ 느기적~ 거리면 시간이 오버되니 주의~!

그리고 한가지.. 

방음이 잘 안됩니다 ㅠ  한옥 특성이라고는 하지만.. 

특히 예민하신 분들은 이 부분이 힘들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저희도 저녁에 이상하게 다른 방 소리가 들려서 뭔가 했는데 우리 방하고 이어진 방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 저 벽 넘어 누가 있다.. >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신경이 꽤 쓰였는데, 다행히 9시 넘어서 조용해져서 이후로는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이 방음이 약한 건 꼭 참고하셔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다음날에는 복도쪽에 간단한 과일과 아침 조식이 준비됩니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아침에 가볍게 식사를 하고 움직일 분들은 이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4. 한국집 비빔밥

그외에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정말 친절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도착해서 방을 소개 받으면 어디 갈려고 찾은 곳이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지도에 길과 위치도 꼼꼼하게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비빔밥하고 막거리 한잔하기 좋은 곳도 알려주셨어요.

< 이곳이 맛집이다~! >

저희는 그 중에서 '한국집'을 찾아갔는데요.

수요미식회에서도 나왔고,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 문닫기전에 가보자 >

홍란미덕에서 걸어서 한 10여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었는데 역시나 맛집답게 기다리는 줄이 제법 있었습니다. 

이제 조금 기다린 후에 저희가 먹은 비빔밥 비주얼 보여드릴께요~

< 내가 시킨 육회 비빔밥 >

< 와이프가 시킨 돌솥 비빔밥? 메뉴 기억 안남 >

< 그외 기본 반찬과 콩나물국와 물김치 >

맛있습니다. 

일반 식당에서 먹던 비빔밥하고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고추장 맛이 강하지도 않습니다. 

비빔밥 속에서 재료 하나하나 맛과 식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와이프가 시킨 것보다 제가 시킨 육회 비빔밥이 더 맛있어요.

전주에서 비빔밥을 먹는다면 이곳을 가보는 것도 정말로 추천드립니다.


5. 총평

이제 홍란미덕 숙박 후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전주한옥마을에서 위치도 좋은 편이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너무 친절하시고

관리를 잘하고 계셔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숙박비도 비싸지 않은 편인데 아침 조식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가성비도 괜찮은 편이고요.

전반적으로 다 괜찮은 곳입니다. 단, 방음 부분은 참고하셔야 해요. 


그럼, 이만 후기 마침니다.

곧 조만간 전주 다른 여행 이야기도 올릴께요. 

안녕~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