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로 38살.. 결혼 4년차에 접어 듭니다.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3년전에 한번 임신이 된 적이 있었지만, 5주차쯤에 심장이 늦게 뛴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일주일이 안되서 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산 소식과 이어진 소파 수술..

그날의 기억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날 중의 하나였습니다.

와이프도 물론 마찬가지였겠지요.

그 뒤로 아이를 갖기 위해서 노력을 해보았지만 1년이 넘게 임신이 안되서 난임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강남차병원과 평촌 마리아병원.. 둘다 난임으로 유명한 병원으로 다녔는데

인공 수정 3번과 시험관 시술 1번..

아직까지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난임..

어떤 부부들은 굉장히 쉽게 아이를 갖기도 하지만 또 다른 어떤 부부에게 너무나 어려운게 이 임신인거 같습니다.

저도 결혼 전에는 난임이 그렇게 많은가.. 했지만..

제가 직접 난임 병원을 가서야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는 다행이 둘다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원인불명의 난임)

하지만 계속되는 실패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점점 힘들어지네요.


빨리 성공하길 바라시는 양가 부모님의 바램과 기대..

나도 빨리 아빠가 되고 싶고.

우리를 닮은 아이가 있었으면 아이 크는 재미로 살텐데..

하루 하루 의미 없는 날들만 가고.. 나이만 먹어가는 거 같습니다.


같은 회사 동기는 벌써 아이 둘에, 첫째는 학교 들어간다고 하는데

난 아직 아이도 없이 뭔가 같은 주변 사람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임신을 준비하다보니.. 혹시라도 임신이 될까바 해외 여행도 예약할 수 없습니다.

(이게 제 블로그에서 여행관련 포스팅이 안 올라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음.. 그래도 가장 힘든건 와이프겠지요.

와이프는 매번 병원을 갈때마다 초음파로 난자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고

잘되면 그나마 다행.. 안되면.. 또 왜 안되는지 고민..

시술을 준비 중이라면 과배란되는 주사도 매번 맞아야하고..

몸에 대한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잘되기를 소망했지만..

어김없이 생리가 나올때는 정말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이제 앞으로 난임에 관한 포스팅을 자주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병원을 가서 보았고, 그분들한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네요.

저도 위로 받고 싶고요.

남편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가급적 와이프가 병원을 갈때 같이 가달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어요.

남편분은 와이프한테 가장 큰 힘이 될겁니다.

모두들 힘냅시다~ 화이팅!




2 댓글

  1.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방탄커피때문에 들렸다가 여러가지 글 읽고갑니다. 힘든 상황도 화이팅! 으로 외치면서 끝내시는 포스팅에 제가 저절로 기운이나네요!
    가정에 한 생명이 찾아오는게 시간이 걸리는거같아요! 잉꼬부부인 ㅎㅎ 회사동료분 중 한분이 5년 기다려서 첫째 갖더니 그 이후에는 잘 생기시더라구요!!! ㅎㅎ
    마이찬 님의 가정에도 한 생명이 찾아가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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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젠가는 꼭 저희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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