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찬입니다.

이번에는 주말 포함해서 2박을 한 강릉의 '세인트 존스' 호텔 숙박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전 이 곳에 있습니다 ㅋㅋ

완공된지 얼마 안된 최신식으로 규모가 아주 크고,

올림픽때 해외 정상들이 묵었다고해서 꽤 좋은 곳인 줄 알았는데 의외인 점이 꽤 많았았습니다.

솔직한 후기 들어갈게요. 모든 것은 제가 묵었던 룸 (슈페리어 더블) 기준입니다.

(이후로는 빠르게 작성하려고 편한 문체로 쓰여졌습니다.)

< 호텔 전경, 호텔 홈페이지 >



단점 or 이상한 점..


1. 방에 인덕션과 개수대가 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오잉.. 그래도 호텔인데 침대 바로 옆에 개수대와 인덕션이라니..

취사 가능인가? (그럼 콘도 아닌가?)

상관없다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면 되니까.. 그런데..

그릇과 냄비.. 어떠한 조리기구도 없다.

인덕션은 있으니 조리기구와 냄비는 가져와라는 건가.. 이건 앞뒤가 안 맞다.

쓸 수도 없게 이렇게 준비해 놓을거면 차라리 없는게 나아보인다.

뭔가 어정쩡하다.

< 침대 옆 개수대와 인덕션 >


2. 로비가 작다.

그래도 객실이 1,091개 있는 호텔인데, 로비가 대명이나 한화 리조트 한동의 로비만 하다.

당연히 투숙객이 몰리는 체크인/아웃 시간에 너무나 혼잡해졌다.

이것 때문에 작년에 불편하다는 기사가 꽤 많이 나왔더라.

< 호텔 로비, 체크인 시간에는 정말 혼잡하다 >

기사 때문인지 그래도 지금은 먼저 온 순서대로 체크인 순번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주고

해당 번호 체크인 순서가 임박하면 카카오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줬다.

체크인 시간은 4시였지만 투숙객이 많은 토요일이라선지 모르겠지만

2시반 쯤부터 체크인이 시작됐다.


3. 아직 공사 중.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설들이 많다.

오션타워 1층에는 앙팡이라는 베이커리가 있고, 파인 타워 1층에는 이디아 커피와 편의점,

2군데 정도의 음식점이 있다. 파인타워 1층은 대부분은 빈 공실 상태이며.. 공사 중이다.

객실이 1000개 넘으면 주말에는 거의 찬다고 가정했을때, 한 객실당 최소 2명이라치면

2000명이 넘는 손님 올텐데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물론 3층에 뷔페 레스토랑은 플레이버, 16층에 있는 히노스 레시피, 쿠데타 정도가 있지만

이런 부대시설은 솔직히 비싸서 쉽게 이용하기 어렵다.

(오후 5시 되면 이런 부대시설이 있으니 많이 이용해 달라고 안내방송이 나오지만

딱히 가고 싶진 않다.)


< 호텔 곳곳이 공사 중이다 >


4.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호텔은 아직 공사 중이며 이 때문에 소음이 있다.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문제는 아침 7시 정도부터 이 소음이 난다.

"땅,땅,땅" 아침부터 이 소리에 잠을 깨고 싶은 손님이 있을까. (지금도 이 소리가 들린다)

왜 호텔에서는 이것을 통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체크 아웃 시간 (11시)부터 다음 체크인 시간(4시) 까지만 공사하면 이 소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추가로 어제 밤에는 정체모를 소음도 있었다.

공사 소음은 아닌거 같은데. 건물 전체로 '텅' " 텅" 소리가 비규칙적으로 계속해서 났다.

토요일 밤에는 안 났는데, 일요일에는 이 소리 때문에 정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물론 박이추 커피공장에서 먹은 커피의 영향도 있다)

바닷 바람 때문에 건물이 어느 일부분이 흔들려서 외벽하고 부딪혀서 나는 소리가 아닐까

그냥 이렇게 유추해보았다.

누가 호텔에 투숙하면서 이런 소음을 듣고 싶겠는가.

정말 개선이 시급하다.


5. 부족한 엘레베이터 수.

계속해서 쓰다보니 뭔가 이 호텔을 설계할 때부터 잘못됐다는 느낌이 든다.

역시 엘레베이터도 마찬가지다.. 객실대비 숫자가 너무 적다.

주차장에서 로비까지.. 로비에서 다시 객실로 이동할 때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좀 된다.. 엘레베이터도 작동 방식도 좀 비효율적이다.

이렇게 엘레베이터가 수가 적을 경우에 작동이라도 효율적으로 움직여야는데.

그렇지도 않다.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더 된다.

엘레레베이터 숫자가 적다는 것을 호텔도 인정하는 듯이..

'앙팡' 베이커리를 지나면 엘레베이터를 추가로 공사하고 있다.

< 호텔 홈페이지 안내 공지 >

6. 엉망인 청소 상태.

쓰다보니 악평만 쓰게 된다.

글쎄.. 그래도 이 정도 규모의 호텔이라면 당연히 기대하게되는 부분인데

그렇지 않다보니 더 불만이 생기는거 같다.

6~7만원 짜리 모텔이면 이런 불만도 없다.. 그래도 청소는 잘 해줘야지.

토요일 저녁에는 치킨을 시켜먹었다.. (룸서비스로 시키면 22,000원이다)

< 22,000원 짜리 치킨 >

근데 먹다보니 테이블에 위에 얼룩이 보였다. 청소가 꼼꼼하게 되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날 저녁에 치킨을 먹다보니 주변에 어쩔수 없이 부스러기가 조금 떨어졌었고

우리는 연박이라 다음날 다시 강릉 시내를 돌아다녔다.

"Make up room" 을 점등 시키고 나갔고 돌아오니 청소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제 그 테이블의 그 얼룩은 여전히 그대로 였다.

놀란건은 그 다음이었다. 전날 먹은 치킨 부스러기가 이불에 한쪽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

연박인데 매일 침구를 바꿔주는 건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7. 이용할 수 없는 인피니티 풀.

홈페이지나 예약 사이트를 보면 이 인피니티풀이 정말 멋지게 나와있다.

근데 그림의 떡이라고 해야하나 현재 이곳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위에 공지를 보면 4월 중 재개된다고 하지만 기존에 이용한 사람들 평을 보면 뭐

120명이 인원제한이라 이용하기 쉽지 않고 너무나 작다고 한다.

기대하지 말자..

< 홈페이지의 인피티니풀 사진 >


장점

너무 악평만 쏟아 냈으니 이제 장점도 설명하겠다.


1. 멋진 동해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걸어서 바로 5분 정도로 거리로 나가면 바로 해변을 볼 수 있으며

잘 조성된 소나무 숲을 곳곳에 배치된 조각품을 보며 걷을 수 있다. 

해변은 꽤 멋지고 길다.  단, 바람이 매우 세니까 옷은 단단히 입어야 한다.

< 너무나 멋진 동해 바다 >

< 주변 소나무 숲 >


2. 객실은 지어진지 얼마 안된 시설답게 깔끔하고 깨끗하다.

각종 스위치류나 그리고 비데 등.. 요즘 지어진 시설답게 최신식이다.



하지만 특급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고급스러움은 없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내가 묵은 룸이 저렴한 편이라서 그런걸까..)


총평

글쎄.. 기대가 커서 였는지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많았다.

아직 공사가 다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편의 시설이나 엘레베이터 이용의 불편함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숙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불량한 청소 상태와

낮과 밤에 이어지는 공사 소리..

알 수 없는 소음은 이 곳이 정말 특급 호텔이 맞나 싶었다.

이제 곧 여름 성수기가 다가온다.

그 전에 위에 아쉬웠던 점들이 개선되서 투숙객을 맞이 하기를 바래 본다.


1 댓글

  1. Thank you very much for seeing good information.
    Thank you very much for seeing good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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