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찬 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시도했었던 커피 끊기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벌써 2020년이 된지도 한달 가까이 지났는데, 새해가 들어서 여러가지 시도하려고 했던 게 바로.. 커피 끊기 였습니다.

제 블로그에 곳곳에 보면 알 수 있듯이 저는 커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나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요 ㅋㅋ

< 와이프는 라떼, 난 언제나 아메리카노 >


정신이 몽롱하거나 피곤할 때, 커피 한잔 마시면 피곤함도 없어지고 곧 맑은 정신을 찾을 수 있기에 아침에 커피 한잔은 언제부터인가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통은 집에서 출근하기 전에 (와이프가 내려주는) 한잔, 회사에서 아침에 동료들과 한잔 정도 마시는 편이었는데 가끔 오후에 한잔 정도 더 먹게되면 어김없이 밤에 잠을 들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컨디션도 안 좋고 정신도 몽롱해서 다시 커피로 정신을 차리고.. 그러다보면 평소보다 한,두잔 더 먹게 되서.. 다시 밤에 잠이 안오는 안 좋은 패턴이 생겨 버렸습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패턴을 가지신 직장인 분들 꽤 많을 거에요.)

그러던 중 작년 연말에 회사 자리 변경이 있어서 아침에 자주 커피 마시던 동료과 자리가 좀 멀어져서 회사에서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게 되었고, 이 참에 커피 끊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아침에는 와이프가 커피 대신 차를 주기 시작했죠.

안 마시는 첫날에는 느껴지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3일 정도 안 마시니까 차츰 몸에 변화가 느껴지더라고요.

느껴지는 점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매우 피곤하다.

일단 안 마시고 나서 제일 먼저 느껴졌던 점은 피곤하다 였습니다.

일 중간에 정말 지치고 피곤해서 다시 커피를 찾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카페인에 의지해서 버텨(?) 왔던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주말에 하루는 거의 떡실신되어 침대에만 누워있었습니다 ㅋㅋ

와이프한테는 새해가 되서 한살 먹고 체력이 떨어졌다는 핑계를 대고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실제로는 커피를 끊은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둘째, 잠이 매우 쏟아지고 늦게까지 잘 수 있게 된다.

밤에 쉽게 잠에 들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점이었습니다.

잠에 쉽게 드는 것 뿐이 아니라 아침에도 늦게까지 깊게 잘 수 있었어요.

특히나 주말 같은때에는 더 늦게까지 자고 싶은데에도 눈이 떠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커피를 끊은 후에는 9시 넘어서까지 잘 수 있었습니다.

아마 불면증이 심한 분들은 제일 먼저 커피를 끊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맛있어도 불면증이 심하다면... 끊어보길 >


셋째, 두통과 눈의 뻑뻑함이 느껴진다.

커피를 안 마시고 일을 하다보니 머리에 두통이 생겼습니다.

카페인 금단 증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하다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스트레스 때문인가?)

눈도 평소보다 더 뻑뻑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제 회사 업무와 연관 될수도 있기 때문에 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저한테 나타난 증상들은 크게 위 3가지 정도였는데요.

커피를 중단하면서 여러 증상이 나왔을때 드는 생각은

"아.. 이게 진짜 내 몸 상태구나" 였습니다.

몸은 피곤하고 머리도 아픈데 커피 빨(?)로 버티고 모른체 생활하고 있는 거 였던거죠.

그리고 커피가 숙면을 방해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 

하지만 반대로 안 마실 경우에 힘든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셔야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 베트남 다낭 여행 중 마셨던 커피 >


결론은..

전 다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세번째 단점이 저한테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어요.

어쨌든 일은 해야하고 안 마시고는 이 전쟁터 같은 회사를 버틸 수가 없다는 결론이었죠.

슬프네요 ㅋㅋ

단, 이건 지키려고 합니다.


1. 하루 3잔 이상은 절대 먹지 말자. 

2. 오후에는 가급적 피하자.

3. 주말에는 마시지 말자. (주말에는 커피 빨이 아닌 내 몸 상태를 확인하자)


내가 커피에 너무 의지하고 있나 생각되는 분들이나 불면증이 있는 분들은 3일 정도만 커피를 안 마셔도 몸의 반응이 바로 느껴지니까 시도해 보셔도 좋을거에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만 포스팅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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