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찬 입니다. 이번에는 얼마전에 갔다온 강릉 여행기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루리웹에도 올렸는데, '오른쪽 베스트' 에도 올랐던 글입니다.

솔직히 강릉은 큰 기대를 하고 간 곳은 아니었어요.

좀 쉬고 싶어서 일정은 와이프한테 맡기고 몸만 따라 갔는데

생각보다 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식도락 여행도 참 좋은거 같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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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일로 너무 힘들어 와이프한테 

너무 지쳤다..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소연하였더니.. 

와이프가 "그래 여행가자~!!" 해서 떠나게 된 강릉 2박 3일 여행..

코스를 좀 짜보라고 했더니.. 

제 여행 취향은 전혀 상관없이 자기가 먹고 싶은 것들로만 채워져 있더군요.. ㅋㅋ 

(와이프 식욕은 정말 ;;;)


먼저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토요일 아침에 먹은 초당 할머니 순두부..

< 초당 할머니 순두부 >

몰랐는데 꽤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하네요.)

제꺼는 얼큰한 거고. 와이프는 순한걸 시켰습니다.

얼큰한 건 일반 음식점에서 먹는 순두부 찌개 정도의 매운 맛 정도이고 

순한 건 정말 아무것도 안 넣은 맛 입니다. 

저는 두부 종류는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주는대로 먹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아침을 국물과 함께 든든히 먹으니 좋았습니다. 아침으로 강추~!


먹고 나서는 강릉의 중앙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중앙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먹거리 골목이 바로 나오는데, 닭강정하고 옛날 치킨, 전 등등.. 파는 곳이 꽤 많이 있습니다. 

가운데 골목쯤에 사람들이 꽤 줄 서 있는 곳이 있었는데, 

이건 한번 먹어봐야 겠다해서 선택한 고로케~!

종류는 6개 정도 있는데.  저희는 김치와 고구마를 선택했어요.



장님께서는 김치 먼저 먹고 고구마를 먹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김치 고로케 속안.. 

< 김치 고로케 >

다음은 고구마 고로케 속.. 

솔직히 고구마가 더 맛있습니다.

< 고구마 고로케 >

대략 체크인 시간되어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 예약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어떻게 예약한 건지 중복 예약이 되어 있어서 하나를 취소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중복 예약된 하나를 취소 안하고 그냥 놔두면 그 비용이 날라가버리는 지라 예약한 사이트에 전화해서 자초지정 설명하고 취소하고.. 난리법석을... 

그 과정에서 와이프랑 티격태격.. 

열 받아서 술한잔 해야겠다해서 호텔 룸 서비스로 시킨 22,000원 짜리 크리스피 치킨..

뭔가 엄청 부실해 보이고 창열하지만 그래도 룸 서비스니까.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이 호텔 관련 후기는 여기 참조하세요. 


밑에도 나오지만 이곳도 참 할말이 많습니다 ㅋㅋ )

< 먼저 먹다가 찍은 아님. 리얼 22000원 짜리 치킨 >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그래도 술 한잔하며 화해하고 

다음날 아침에 먹으러간 전복 해물 뚝배기.

한그릇에 19,000 원 입니다. 가격은 꽤 후덜덜.. 

그래도 살아 움직이는 싱싱한 전복하고 해산물이 꽤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ㅋㄷ

< 해물 전복 뚝배기 >

그리고 점심에는 전날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먹었던 타르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와이프가 집에서 취미 삼아 베이킹을 하는지라.. 

이정도는 너도 하겠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점심으로 타르트와 커피 한잔을 합니다. 

< 초당 타르트 >

강릉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커피 거리도 있고 커피 전문점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 중에서 1세대 바리스타라고 알려진 박이추 커피 공장에 가서 '오늘의 커피'를 한잔합니다. 

와.. 일반 커피숍에서 먹는 거랑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이걸 오후에 마셨더니 밤에 잠이 안와서 와이프랑 저랑 둘다 밤을 설쳤습니다 ㅋㅋ 

그 다음에는 저녁은 역시 바닷가에 왔는데 회 한사리 해야지 하고.. 

주문진 수산 시장으로 ㄱㄱ

바가지 당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오징어 회 2만원, 밀치회 2만원 어치를 샀습니다. 

(오징어는 3마리에 만원으로 아래는 6마리 양입니다)

< 오징어 회와 밀치회 >

사진으로 보면 양이 잘 가늠이 안되지만, 둘이 먹기에는 양이 꽤 넉넉했습니다. 

그렇게 저녁에 또 한잔하며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한잔했음에도오후에 마신 커피의 영향인지.. 

숙소에서 울리는 알수 없는 괴상한 소리 때문인지... 

와이프와 저... 둘 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둘 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먹으러 나옵니다. 

부시시.. 눈은 쾡.  @_@

이번에는 토요일에 먹었던 순두부집하고 또 다른 순두부 맛집이 있어서 다른 곳을 가봅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짬봉 순두부"

< 짬뽕 순두부 >

토요일에 먹은 얼큰 순두부랑은 다른 맛입니다. 

색이 붉어서 엄청 매울거 같지만 많이 자극적이지는 않고 꽤 괜찮았습니다. 

이 곳은 워낙 유명해서 강릉에 초당 순두부 맛집으로 검색하면 이곳에 제일 먼저 나오는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제 저희를 잠 못들게 했던... 

애증의 커피 전문점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전날에는 일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좌석을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테이크 아웃을 했는데,

테이크 아웃은 아메리카노와 오늘에 커피 밖에 안됐거든요. 

다른 다른 커피를 좀 더 맛보고 싶었습니다.



위 사진는 저희가 주문한 커피인데요.

붉은 색 잔에 담긴 커피는 제가 선택한 "파나마 게이샤" 라는 싱글 오리진 커피이고, 

파란색 잔에 담긴 커피는 와이프가 고른 "비엔나 커피" 로 블랜드 커피 입니다. 



역시 어제 먹은 커피와는 정말 다른 맛이었습니다. 

특히 "파나마 게이샤" 는 정말 맛이 일반 커피숍에는 맛 볼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처음 마셨을때 느낌이 정말 뭐라 표현이 안되네요.

< 파나마 게이샤 >

그리고 그렇게 커피 한잔하고 집으로 후다닥 왔습니다. 

내일 다시 출근인데 벌써부터 마음이 콩닥콩닥.. 부담이 되네요.. 

이렇게 놀러만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요.

이상~!  2박 3일 강릉 식도락 여행 중 먹은 사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댓글

  1. 안녕하세요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어요. 구글 블로그 사용자를 보다니..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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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갑습니다. 구글 블로그 방문자 유입도 잘 안되고 어려운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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