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 - "즐거운 돈까스" 후기

안녕하세요. 마이찬 입니다.

간만에 식당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새해 첫 와이프랑 데이트로 간 곳이었는데요.

요새 골목 식당에 나오는 "연돈"도 워낙 이슈이고, 와이프가 워낙 돈까스를 좋아해서 안양시내 나들이 겸 근처 돈까스 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 돈까스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전 국밥이 좋습니다~!) 모든 걸 와이프에게 맡겼고 결국 와이프가 찾은 곳이 바로 오늘 포스팅 할 "즐거운 돈까스" 였습니다.

저도 보니 인터넷에서 평이 나쁘지 않은거 같아서 와이프 손에 이끌려 그냥 따라 갔습니다 ㅋㅋ

위치는 아래 지도에 보이는 것 처럼 안양역 근처인데 버스로 안양역에 도착하면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습니다.



가게가 바로 도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은데.. 2층이라는 것은 알고 가야 합니다.

저희도 다 도착했는데 안보여서 당황했는데 위를 보니 보이더라는...

< 안보여도 당황하지 말자.. 2층에 있다 >

< 식당 입구.. 들어가는 분은 바로... >

매장은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넓은 홀 쪽 말고도 다른쪽으로 더 테이블이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오래되어 보입니다.

< 매장은 꽤 넓은 편 >

< 다른 방향 테이블.. 테이블이 꽤 많다..>

저희가 들어갔을때는 점심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밖에 없어서 잘못 왔나 싶었지만 곧 이어서 2~3팀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저같은 30대 부부나 더 이상.. 약간 중년 정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 부담 없는 가격.. 내가 쏜다~ >

저희는 '즐거운 모듬셋트'를 시켰어요.

이 정도 가격에 어느 정도 퀄리티를 보여 줄 수 있을지 한번씩 다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메뉴가 준비되는 동안 스프를 먼저 줍니다.

참.. 그리고 계산하는쪽에는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장국이 있습니다.

테이블에 보면 밥솥하고 계란도 보였는데 그것까지 이용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곧이어 나온 모듬 셋트~

< 즐거운 모듬 셋트 >

돈까스 외에도 김치 볶음밥하고 단무지, 깍두기도 줘서 거의 테이블이 가득 찹니다.

양은 전체적으로 푸짐한 편이었어요.

< 위부터 돈까스, 생선, 새우, 함박, 치즈 >

이제부터 평을 좀 해보면.. 퀄리티는 전체적으로 좀 아쉬웠어요.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돈까스를 전문으로 한다고 하기에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그래도 가장 괜찮은 건 역시 일반 돈까스..

< 고기가 두툼하지 않지만 그래도 괜찮음 >

생선 까스는 기성품을 쓰는거 같았고..
(웬지 모르게 군대에서 먹은 생선까스와 비슷했어요.)

함박과 치즈 돈까스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 생선까스와 함박.. 군대 생각이 나는 건 왜 일까..>

< 고기 분리... 치즈도 아쉽다 >

그래도 저렴하니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김치볶음밥은 뭐라고 해야하나... 좀 독특했어요.

저도 종종 집에서 요리를 하는 편이고 예전에는 자취하면서 김치 볶음밥은 특히나 많이 만들어 봤는데..

이 김치 볶음밥은 김치 국물을 거의 안짜고 바로 볶은 밥에 넣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김치 맛이 굉장히 잘 느껴집니다. 세다고 해야하나 약간 맵기도 하고요.

약간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김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 다 먹은 후.. 와이프는 김치 볶음밥 거의 안 먹음 >

그래도 사진을 보니 돈까스는 전부 다 먹었네요.

와이프는 이런 스타일의 김치 볶음밥은 별로인지 한번인가 먹고 안 먹더라고요.

전체적으로는 스프에.. 돈까스.. 그리고 김치 볶음밥까지 하면 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약간의 퀄리티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돈까스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약간 푸근한 느낌도 있고.. 주인분들도 친절했어요.

그리고 먹으면서 보니까 대부분이 이곳에 왔던 분들이 자주 오시는 거 같았어요.

암튼 멀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아니면 근처 안양 시내 구경하다가 돈까스가 땡길 때 선택하면 나쁜 선택은 아닐꺼라고 생각되네요.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